DJK Economics: First Mover vs Fast Follower
두쫀쿠 경제학:
왜 '원조'는 배고프고,
'복제자'는 배부른가?
돼지갈비집 후식으로 전락한 오리지널리티,
그 속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잔인한 역전 시나리오
"어느 날 갑자기, 집 앞 돼지갈비집 메뉴판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등장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지나간 자리에 나타난 기묘한 현상입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이 두쫀쿠를 처음 세상에 내놓은 원조(元祖)는 누구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밤새 카다이프를 볶고 최적의 반죽 비율을 찾아냈을 고안자는 잊혀졌고, 지금 이득을 보는 건 "이거 돈 되네?"라고 판단하자마자 무섭게 찍어내 유통망에 뿌린 실행가들입니다.
Infographic 01: 원조(고안자) vs 추격자(실행가)
| 구분 | 원조 (First Mover) | 추격자 (Fast Follower) |
|---|---|---|
| 핵심 역량 | 창의성, 오리지널리티, R&D | 최적화, 생산력, 유통망 |
| 주요 리스크 | 시장 개척비용, 후발주의 복제 | 트렌드 종료 시 재고 부담 |
| 결과물 | "이거 내가 먼저 만든 건데..." (명예) | "이거 돈 잘 벌리네." (실리) |
역사 속의 '두쫀쿠': 1등의 눈물
제록스(Xerox)
마우스와 GUI를 최초로 고안했으나 복사기에만 집착하다가 애플과 MS에게 PC 시장을 통째로 헌납했습니다.
코닥(Kodak)
디카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지만, 기존 필름 수익을 지키려다 소니와 캐논에게 밀려 파산했습니다.
소니(Sony)
휴대용 음향기기의 선구자였으나 저작권에 갇혀 폐쇄적으로 굴다 애플의 아이팟에 왕좌를 뺏겼습니다.
📈 투자자의 선택: 왜 '2등 주식'이 섹시한가?
검증된 판: 원조가 피 흘리며 시장의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2등은 리스크가 제거된 시장에 들어갑니다.
무자비한 최적화: 원조가 맛에 집착할 때, 2등은 '가장 싸게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찾아 시장을 장악합니다.
핵심 통찰
"세상에 없던 혁신보다,
세상에서 가장 잘 파는 기술이
계좌의
숫자를 바꾼다."
당신은 고안자인가,
아니면 실행가인가?
원조의 화려한 오리지널리티에만 취해 있다면 당신은 여전히 '아이디어'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혁신을 누가 가장 저렴하게 대량으로 시장에 깔 것인지 추적한다면, 당신은 진정한 자본주의적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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